에그란의 신선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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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22.

    by. 에그라니야

    목차

      1. 주식의 두 얼굴: 우선주와 일반주란?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우선주(Preferred Stock)**와 **일반주(Common Stock)**입니다. 이 둘은 모두 기업의 지분을 나타내는 수단이지만,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권리와 혜택에서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주식이라는 같은 틀 안에 있지만, 우선주와 일반주는 각기 다른 특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주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처음 설립될 때 일반주를 발행하고, 자금 조달이 필요한 특정 상황에서 우선주를 추가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주는 이름 그대로 ‘우선적인 권리’를 가진 주식으로, 주로 배당금이나 청산 시 자산 분배에 있어서 우선권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일반주는 의결권을 통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기업의 성장과 함께 자본 이득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와 일반주의 차이점

      2. 배당금 지급 방식의 차이

      우선주와 일반주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배당금 지급 구조에서 나타납니다.

      • 우선주는 보통 일정한 비율로 고정된 배당금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연 5%의 배당률이 정해져 있다면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그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지급받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예측 가능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또, 기업이 일시적으로 배당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미지급된 배당이 누적되어 나중에 우선적으로 지급되는 누적우선주(Cumulative Preferred Stock) 형태도 존재합니다.
      • 일반주는 기업의 경영 성과에 따라 배당이 결정되며, 고정된 비율이 없습니다. 어떤 해에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고, 어떤 해에는 전혀 배당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시장에서 주가가 오르면, 배당보다 훨씬 큰 **자본 이득(Capital Gain)**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한다면 우선주가, 높은 수익률과 성장성을 기대한다면 일반주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의결권 보유 여부

      의결권은 주주가 기업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권리입니다.

      • 일반주 보유자는 보통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는 회사의 주요 정책 결정, 이사 선임, 인수합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나 대규모 주주가 이 권리를 활용하여 기업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의결권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조건부 우선주의 경우 특정 조건이 발생했을 때 한시적으로 의결권을 부여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동안 배당이 지급되지 않았을 경우, 우선주 주주에게 의결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영 참여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의결권이 있는 일반주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4. 기업 청산 시의 우선순위

      기업이 파산하거나 청산되는 상황은 드물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소입니다.

      청산 시 자산 분배에는 일정한 우선순위가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는 세금, 급여, 그리고 채권자(금융기관, 납품업체 등)에게 자산이 분배되며, 그다음 순서가 바로 우선주 주주입니다.

      • 우선주는 일반주보다 우선적으로 잔여 자산을 분배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습니다. 따라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일반주보다는 회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일반주는 자산 분배에서 가장 마지막 순위에 위치합니다. 기업이 남긴 자산이 충분치 않을 경우, 일반주 주주는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우선주의 리스크를 다소 낮춰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5. 수익성 vs. 안정성

      우선주와 일반주는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가치에 따라 구분됩니다.

      • 우선주는 수익이 고정되어 있고, 가격 변동이 일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특히, 장기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연금형 투자자나 리스크 회피형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 일반주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의 이익 증가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어 수익성 면에서 뛰어납니다. 하지만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손실 위험이 존재합니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결국, 어떤 주식이 더 좋은가는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달라지며, 포트폴리오 안에서 두 주식을 적절히 배합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6. 거래 유동성의 차이

      주식 시장에서의 거래 유동성은 매수·매도를 얼마나 빠르게 원하는 가격에 실행할 수 있느냐를 말합니다.

      • 일반주는 거래량이 많고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습니다. 개인 투자자나 단기 매매자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적고, 관심도 낮기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으로 거래하지 못할 수 있으며, 스프레드가 넓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선주는 장기 보유 전략에 더 적합하며, 단기 매매보다는 수익 안정성 확보를 위한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세제 혜택과 회계 처리의 차이

      국가나 기업에 따라 우선주와 일반주는 세금 및 회계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일부 국가에서는 우선주 배당금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거나, 법인세 차감 전 비용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어 기업 입장에서 우선주 발행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반면 일반주는 잉여금 배당으로 간주되어 세금 부담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 부분도 투자 결정에 앞서 고려되어야 할 요소입니다.

      8. 결론: 투자 목적에 맞는 주식 선택이 중요

      우선주와 일반주는 각각 고유한 특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맞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고정적인 수익과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우선주가 적합하고,
      • 성장성과 경영 참여를 중시한다면 일반주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선주와 일반주는 서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일반주와 우선주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혼합 포트폴리오 전략도 가능합니다.

      결국 투자란 ‘내 돈을 어디에, 왜,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주식의 종류를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투자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단기적인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